개요
11월 28일 Meet-up을 이후로 싸피 1학기가 마무리 되었고, 수료를 하게 되었다.
7월 2일에 1학기가 시작되었으니 거의 5개월에 걸친 정규 커리큘럼 과정을 받은 셈이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빠르게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중간에 9월, 10월 연휴가 꽤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비전공자가 전공자 반으로, 그것도 서울 캠퍼스에 2개만 있는 특화 트랙인 임베디드 트랙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었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에게 격려도 하고 조언도 해주며 으쌰 으쌰 열심히 했더니 참 많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
수료 결과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비전공자로 전공반에 비집고 들어가 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가? 였다.
우선 전공자는 삼성 SW 역량테스트 A형 취득, 월말 평가 5회 중 3회, 과목 평과 10회 중 7회 이상에서 Pass를 해야 수료 조건을 맞출 수 있다.
입과를 할 당시 DFS, BFS도 모르고 항상 백준 기준 브론즈와 실버 문제만 풀어왔기 때문에 가장 걱정되었던건 역시 SW 역량테스트 A형 취득이었다.
실제로 나는 정규 시험 3번 중 2번째 까지 A형을 취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3번째 시험에서 A형을 취득하였다, 그것도 2문제 중 2문제를 모두 맞혀 A+ 등급을 받게 되었다.
월말 평가 및 과목 평가의 경우 자신의 힘으로 과제를 모두 제출하였다면,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실제로 코딩테스트, 면접등으로 인해 빠진 적을 제외하면 모두 Pass하였다.
하지만 Fail을 받은 동기들도 몇 보였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갈라지는 것 같다.
임베디드 트랙
나는 임베디드에 대한 이해도가 1도 없었고, 문과 + 상경계열 전공자로서 회로는 다루어 본 적도 없었다.
C++, 리눅스와 같은 부분도 다루어 본 적이 없었으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임베디드 트랙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보드를 다루어야 하는 환경으로 인해 컴퓨터의 사양이 매우 좋다!
내 기억상으로 CPU가 인텔 14세대와 RAM 16? 32?기가, 그래픽 카드도 RTX 3000번대로 달려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1학기 부터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줘 실습을 할 때 매우 도움이 되었다. (강의장 밖으로 반출은 하지 못한다.)
또한 이걸 모두 실습을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각종 보드와 부품이 담긴 다양한 키트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실제로 그 모든 부품들을 직접 사용하며 실습을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인당 라즈베리파이를 3개나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은 아마 여느 부트캠프에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ST보드와 르네사스, ESP32 등 다양한 보드에서 다양한 언어로 제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드웨어의 데이터 시트를 보며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최대한의 리소스를 아껴 비트 단위로 파싱하는 것이 임베디드 개발자의 역량이고 재미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커널과 펌웨어 관련 학습이 진행될 무렵 하반기 서류 및 코딩 테스트 전형이 겹쳤다.
해당 기간동안 취업 관련된 부분에 신경을 쓰다보니 자연스레 학습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게 되었다.
커널 및 펌웨어 쪽은 굉장히 심도 깊고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따라가기 좀 버거웠던 것 같다.
하지만 Live강의는 싸피 내에서 다시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언제든 교안을 보며 다시 학습할 수 있었다.
이 부분 또한 싸피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교안이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
수료를 앞둔 시점에 AGV 혹은 RC카를 선택하여 관통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나는 RC카를 사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이 때도 개인당 1키트씩 키트를 분배해준다.
관통 프로젝트를 통해 모터 제어는 기본이고 MQTT통신을 통한 페어링, YOLOv5를 통한 데이터 학습, OpenCV를 통한 실시간 객체 인식 등에 대한 경험치를 쌓았고, 다양한 설계 로직을 작성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알고리즘
알고리즘과 웹 관련 학습은 아마 전체적인 트랙에서 진행을 하는 것 같다.
DFS, BFS는 물론이고 다익스트라, MST와 같은 상위 개념의 알고리즘도 강의해 준다.
친구들과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하며 서로 도움도 주고받고 경쟁심리(?)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A형 취득도 완료 했으며 이번 기회에 코딩 테스트 또한 몇번 보게 되었다.
첫 코딩 테스트는 처참했으나 테스트를 점점 보면서 실력이 늘어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입과 시 골드5였던 백준 티어도 현재 플레3으로 많은 티어 상승이 있었다. (물플레)
친구들과 라이벌을 걸어두고 서로 경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였던 것 같다.
추가로 최근에 멀티캠퍼스 측에서 PCCP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주었다.
직접 접수 후 시험을 보려면 5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는데 이런 기회도 제공해 주는게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문제의 난이도는 어려운 측에 속한 것 같다, 모든 문제의 테스트 케이스는 AC를 받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나 보다.
결과적으론 레벨3을 받게 되었다.
리눅스
입과 시엔 리눅스를 한 번도 다루어 본 적이 없었다.
현재도 아 난 리눅스를 깨달았다!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CLI 환경에서의 리눅스 제어에 익숙해 진 수준이 된 것 같다.
AWS, Docker환경에서의 리눅스를 다루는 것이 무섭지 않아졌다! 정도?
대체적으로 파일 관리와 Makefile, Cmake, ShellScript 등 리눅스 환경에서의 자동화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통해 직접 커널에 요청을 보내 운영체제를 제어하는 학습이 진행된다.
C언어를 활용한 소켓 프로그래밍 또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과 멀티쓰레드 환경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C, Python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리눅스 환경에서 C++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외에도 보드를 사용한 제어에 대한 실습이 대부분 리눅스에서 이루어진다. (일부는 아두이노)
이 부분 역시 임베디드 트랙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치라고 생각한다.
웹
기본적인 HTML, CSS, javascript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
알고리즘 학습 후 바로 진행되며 생각보다는 좀 긴 시간동안 학습이 진행되는 것 같다.
타 트랙에서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어떤 수준까지 진행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Vue.js로 프론트엔드 학습과 Node.js를 통한 백엔드 학습이 모두 진행된다.
Firebase를 통한 NoSQL, MySQL을 통한 RDB연동, AWS를 통한 가상화 서버 구축 등과 같은 학습도 진행한다.
웹 쪽에서도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많은 편이다.
마찬가지로 교안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간이 날 때 교안만 봐도 모두 구현할 수 있을 수준은 되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웹 쪽은 리액트와 스프링에 대한 학습을 하길 바랬지만 해당 과정은 커리큘럼에 존재하지 않았다.
마치며
싸피 1학기는 IT업계로 방향을 튼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매우 강점이 되는 과정이었다.
특히, 욕심이 있는 비전공자라면 꼭 전공자 반으로 옮기는 것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4년간의 학부생활을 했던 친구들 옆에서 스터디와 정보 공유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치가 되는 것 같다.
입과 시점만 해도 1학기는 학습만 하고, 2학기에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겠다. 라는 마음가짐 이었지만, 주변 친구들이 하반기 취업 관련 이력서를 쓰는 것을 보며 영감을 얻는 것도 매우 좋았다.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은 아니지만 몇몇 대기업에 이력서를 넣었고,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코딩테스트 및 인적성 테스트를 보고 면접 전형까지 가보았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경험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결국 채용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고, 2학기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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